[팩트맨]해외 직구 마스크, 믿고 사도 될까요?

2020-04-08 11



사실만 짚어드리는 팩트맨입니다.



팩트맨 시청자분이 '해외에서 수입한 마스크 정말 믿고 살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SNS에 퍼진 영상과 함께 문의주셨는데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제보 영상입니다.

공장 안, 한 남성이 재봉틀로 마스크를 만들고 바닥에선, 주름을 잡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위생모나 장갑도 없이 비위생적인 환경입니다.

영상을 돌려보죠. 책상에 2020년 2월 22일이라고 써 있는데, 마스크 생산 시점으로 추정됩니다.

팩트맨 취재 결과, 영상 속에 들리는 말들 인도 북부 지역 사투리였습니다.

"좀 비켜 줘"
"마스크 하나 포장해서 줘"
"돌려봐"



해당 영상 역시 실제 인도의 마스크 공장 모습이었는데요.

추적해보니 이 영상, 지난달 한 마스크 판매업자가 온라인에 올린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현지 언론도 불량 마스크 제조 실태를 고발하기까지 했는데요.

여기에 일부 중국산 불량 마스크 사진도 SNS로 퍼지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외국산 마스크는 품질 보증 제도가 따로 없는 건지도 궁금해 하시는데요.

그동안 의약외품인 마스크는 까다로운 수입 절차를 거쳤지만, 마스크 대란 속에 올 6월까지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직구는 쉬워졌지만 품질 확인은 어렵습니다.

다만 외국산이라도 식약처 인증을 받으면 KF인증 마크가 붙는데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윤미옥 / 식약처 화장품심사과장]
"소비자 마스크 구입할 때는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중국, 미국 인증 마크인 'KN' 'N' 등급을 가장한 제품도 있는 만큼 판매 후기도 꼼꼼히 살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장태민,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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